고려대-케임브리지대, 기후변화 식생활 글로벌 메이커톤 개최

메이커톤 현장 모습




고려대학교 BK21 지속가능생활시스템교육연구단이 영국 케임브리지대(University of Cambridge) 산하 산업지속가능성센터(Centre for Industrial Sustainability)와 함께 식생활 변화와 기후위기를 주제로 메이커톤을 개최했다.


2021년 10월 30일(토)과 11월 3일(수)부터 6일(토)까지 총 5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how to link climate crisis with our daily food choices?”를 주제로 식생활 변화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된 이번 메이커톤은 대학원혁신본부 공동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경영학교육연구단, 교육학교육연구단, 기계공학부, 전기전자공학교육연구단, 정밀보건과학융합교육연구단, 환경생태공학교육연구단이 참여했다.


첫째 날에는 이관영 연구부총장의 인사말로 오프닝의 막을 열었다. 이어서 호서대학교 정혜경 교수의 “한식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상차림”에 대한 웨비나, Potsdam Institute for Climate Impact Research의 Dr.Robert Beyer의 “Emissions & Extinctions: Global food production and climate change”에 대한 웨비나가 진행되었다. 조별로 브레인스토밍, 스케치, 시제품 만들기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실현해 나갔으며, 멘토링을 통해 도움을 받았다. 멘토는 케임브리지 대학의 지속가능성, 식량안보, 탄소중립 전문가, 이마트의 국내 식품 산업 전문가, 크림슨창업지원단의 창업중점교수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멘토로 참여한 30년 경력의 Carbon Zero 경영전문가인 안나-마리 그리너웨이(Anna-Marie Greenaway, 케임브리지대 제조공학원 기술경영연구센터)는 “메이커톤을 통해 여러 학생들을 만나서 큰 영광이었다. 온라인 멘토링으로 참여했어도 메이커스페이스 현장에서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아이디어를 서로 나누고 속도와 규모면에서 어떻게 효과를 극대화할지에 대해 함께 짚어봄으로써 기후위기 대응 속도를 더할 수 있다. 온라인 참여를 통한 소통도 무척 효과적이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음 행사때는 직접 참여해서 고려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간의 중요한 국제협력에 더욱 힘을 더하고 싶다.”라면서 메이커톤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번 메이커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한 블렌디드 메이커톤으로 진행되었으며, 메이커스페이스 현장 뿐만 아니라 줌(Zoom), 슬랙(Slack), 미로(Miro)등의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었다. 본교 대학원생 및 학부생, 교환학생을 비롯해 태국과 영국 등 해외 참가자들도 다양하게 참가했다.



▲첫째 날 진행된 웨비나



6일 최종발표에서 우승한 memorEAT팀은 Scale EAT이라는 탄소배출량을 무게와 함께 표시해주는 이동형 저울이 대상을 받았다. 2등은 유치원 어린이들이 각반에서 남긴 음식쓰레기를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시각화해서 쓰레기를 남기지 않도록 유도하는 쓰레기통을 만든 eco-lution팀이 차지했다. 두 우승팀은 크림슨 창업지원단을 통해 시제품 제작과 전문가 멘토링이 추가로 제공되어 아이디어를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한편, 지속가능 메이커톤 시리즈는 유럽 10개국에서 지난 2년간 발전시켜온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세스를 한국으로 가져와 한국의 학생들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지속가능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가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주거, 패션, 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글로벌/ 국내 메이커톤을 계속 개최할 예정이다. 향후, 지속가능성과 기후위기 문제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업을 통해 진정성 있는 변화를 일으킬 많은 학생들의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